(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극찬했던 유망주 브리안 힐이 세비야행에 가까워졌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세비야가 토트넘 유망주 힐 임대 영입에 근접했다"면서 "임대는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진다. 완전 영입 옵션은 없다. 힐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이어 "호르헤 삼파올리 세비야 감독이 직접 선수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번 거래를 완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계약은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세비야 유소년 출신인 힐은 레가네스, 에이바르로 임대를 다니는 동안 재능을 꽃피웠다. 2020/21시즌 에이바르에서 리그 28경기 4골 3도움으로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1/22시즌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신체적으로 강한 프리미어리그와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는 9경기만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총 90분이 되지 않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나 라리가에서 활약한 후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기존 자원에 히샤를리송까지 영입되면서 더욱 입지가 줄었다.
다행히 히샤를리송,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조금씩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다.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콘테가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선수다. 매우 영리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비교할 만하다"며 극찬한 바 있지만 신체적인 한계가 뚜렷해 주전으로 발돋움 하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힐은 이번 시즌에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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