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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티아고랑 40골 정도 넣으라네요"…유강현, 이제는 1부서 증명할 때[촌부리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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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강현이 본지와 인터뷰 후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촌부리(태국) | 강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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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촌부리(태국)=강예진기자] “감독께서 지지고 볶고 둘이 알아서 40골 넣으라네요.”

유강현은 2022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다. 40경기서 19골을 넣으면서 생애 첫 득점 1위에 매겨진 것. 프로 8년차, 미완의 대기였던 그는 충남아산에서 부활의 날개를 제대로 펼치면서 1부로 승격한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교롭게 지난시즌 득점왕 경쟁을 함께했던 티아고와 합을 맞추게 됐다. 티아고는 경남FC 소속으로 18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대전은 골잡이 2명을 품게 된 셈이다.

유강현은 “한 번은 훈련할 때 감독님께서 ‘지지고 볶든 둘이 알아서 40골 넣어라’고 하셨다”라고 웃으며 “사실 티아고를 시상식에서 처음 봤다. 함께 훈련해보니 성격이 정말 좋았다. 한 팀에서 같이 뛰게 돼 좋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는 1부 무대에서 증명할 때다. 득점왕과 동시에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오르기도 했던 유강현은 더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해야 한다. 그는 “굉장히 궁금한 시즌이 될 듯하다. 비시즌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려, 개인적으로 정말 노력 많이 했다. 그렇기에 자신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주변의 조언도 구했고, 훈련할 때 여러가지를 접목해보려 연구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지난시즌에는 베스트11을 목표로 뒀다. 시즌은 길다. 중간중간 나태해지는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목표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돌아봤다.

7년 만의 1부 복귀다. 2015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던 유강현은 이듬해 대구FC에도 한 시즌 몸담은 바 있다. 그는 “당시에는 너무 어렸다. 아무것도 모르고 형들 따라하기 바빴다면, 지금은 경험도 쌓였다.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내가 1부 무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낄지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은 있다. 유강현은 “제대로 1부서 뛰어본 경험은 없지만, 뛰어본 선수들은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나는 전방에서 경합하고, 공을 가지고 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표는 또 한번 정장을 입고 시상식에 가는 것이다. 유강현은 “시상식에 한 번 다녀와 보니, 또 상을 받고 싶더라. 첫 번째 목표다”라면서 “대전은 선수들끼리 끈끈하고 잘 뭉치는 팀이다. 팬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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