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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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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vs안철수 '대권주자의 총선 공천권' 두고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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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권주자, 공천권 무리수 위험"

안철수 "대선 경험 없는 분 단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대권주자의 공천권 행사 문제를 두고서 입씨름을 벌였다. 김 의원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밝히며 대권주자가 총선 공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자, 잠재적 대권주자인 안 의원은 "경험 안 해보신 분의 단견"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청년정책 서포터즈 'Y.P.T(Young People Together) 2기 발대식' 행사에서 "다음에 자기가 대권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자기 편을 넣고 싶은 유혹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조금 모자라거나 주민들 지지가 떨어져도 내 편이라 생각하면 억지로 공천하는 무리수를 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다음 대선에 출마할 마음은 접은 사람"이라며 "가장 공정하게 공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언급은 차기 대권주자군으로 꼽히는 안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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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 안 카페에서 열린 '김기현과 함께 새로운 미래' -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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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차기 대선까지 남은 기간 등을 언급하며, 당권이 곧 차기 대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론을 폈다.

그는 "경기도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 행사 후 언론과 만나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는 대표가 자동으로 대선 후보가 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초반이고, 이후로도 3년이라는 긴 세월이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사람만 대선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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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9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 콘서트에서 지지자로부터 새 양말을 선물 받은 뒤 자신의 낡은 양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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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자기 사람을 심느라 공천권을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건 아마 대선에 대해 직접 경험을 안 해보신 분의 단견"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대선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진다면 윤석열 정부는 식물정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한다"며 "우리가 할 일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총선에서 압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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