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부는 28일 아프간의 사립대학들에 공문을 보내 여성의 대학 입시시험 응시를 금지한다고 알렸다고 탈레반 대변인이 밝혔다.
탈레반의 여성 교육 금지 정책에 항의하는 난민들 |
아프간에선 이날부터 대학들이 입학시험을 치르기 시작한다.
탈레반 정부는 공문에서 여성의 대학 입시 금지 방침을 알리면서 위반자는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간에는 140여개의 사립대학이 있으며 20만여명의 학생 중 6만~7만명이 여학생이다.
앞서 탈레반은 작년 12월 갑자기 여성의 대학 수업 참가를 막으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다.
탈레반은 이어 국내에 있는 비정부기구(NGO)에서 여성이 활동하는 것까지 막았다.
이후 유엔 등 국제기구 등이 탈레반과 접촉해 여성의 교육권 등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탈레반도 최근 NGO에서 여성이 구호활동을 하는 것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여성 억압 정책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번에는 아예 여성의 대학 입학을 막으면서 여성에 대한 억압 수위를 더욱 높였다.
탈레반은 앞서 여성의 대학 수업 참가를 막을 때 이성이 한 장소에 모여 접촉하면서 이슬람 원칙을 위배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면 여성의 대학 수업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bana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