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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법쩐' 이선균X문채원, 최악의 위기..시청률은 고공행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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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법에는 쩐으로, 쩐에는 법으로 맞서던 이선균과 문채원이 복수 협공 이래 최악의 위기 사태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제작 레드나인 픽쳐스) 8회분이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0.7%, 전국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13.2%까지 치솟으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토요일 방송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평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2049 시청률 역시 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수성했다.

은용(이선균)은 황기석(박훈)에게 명회장(김홍파)의 뒤통수를 치자는 제안을 던졌고, 동시에 장태춘(강유석)은 황기석의 후배인 이영진(박정표)이 부장 검사로 있는 형사부로 복귀했다. 또한 은용은 황기석과의 거래를 통해 수사 자문 명목으로 출정을 나와 금감원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 열을 올렸다. 장태춘은 황기석이 뒤통수칠 게 뻔하지 않냐며 걱정했지만, 은용은 “너나 내가 황기석 뜻대로 놔둘리는 없지 않느냐”며 쩐에는 법으로, 법에는 쩐으로 나설 것임을 각오했다.

그 사이 차장검사로 영전된 황기석은 증권 범죄 특별 수사단이라는 정계 진출 발판을 마련했지만, 별다른 수사 아이템이 나오지 않자 마뜩찮아 했다. 이때 은용의 작전 지시를 받은 장태춘은 ‘오클레이’ 주가 조작 아이템을 제안했다. 이는 증권사 브로커들에게 뇌물을 주고, 시간 외 거래를 통해 대량 지분을 넘겨 리스크를 헷지하는 이른바 ‘블록딜 기술’을 통해 수익을 실현한 사건이었던 것. 장태춘은 언론에서 다뤘을 때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이라며, 여의도 암행어사 황기석이 이끄는 정의로운 특수단에 이만한 아이템은 없다고 회유, 황기석의 욕망을 자극했다.

이에 응한 황기석은 명회장에게 블록딜 게이트 수사 문건을 건네며 앞으로 자신이 주는 정보로만 거래하라고 일렀고, 명회장은 예상대로 다시금 ‘바우펀드’ 자금으로 공매도를 시도했다. 은용이 황기석에게 아이템을 흘리면 황기석은 정의의 수사로 명예를 얻고, 명회장은 황기석이 흘린 내부 정보로 비자금을 투자해 돈을 버는 탐욕의 순환이 계속된 것. 은용은 끝없는 탐욕을 부리는 명회장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며 명회장을 처음으로 리셋시켜 보자는 진짜 플랜을 가동했다.

은용은 황기석의 검사들을 이용해 명회장의 모든 투자처를 일제히 공격, 투자금을 동결시켰고, 명세희(손은서)는 명회장을 찾아가 바우펀드 대표 자리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말했다. 명회장은 은용과 황기석이 손을 잡고 자신을 배반했다는 사실에 극도로 분노했고, 은용에게 바우펀드를 파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명회장은 자신의 돈을 받은 검찰 고위 인사들이 자신을 고발하겠냐며, “이번 판은 니가 졌다”고 서늘하게 웃었다.

결국 다음날 바우펀드는 환매 중단됐고, 애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천문학적인 손실을 고스란히 짊어지는 최악의 금융 사기 사태가 발생했다. 명회장은 자신의 파트너 이수동(권혁)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웠고, 황기석을 부른 뒤 박준경에게서 뺏은 USB를 눈앞에서 흔들며 “니 목줄은 내가 쥐고 있다”는 모멸감을 안겼다.

황기석 또한 은용이 자신과 명회장을 오가는 이중 거래로 뒤통수를 친 것에 분노했고, 은용에게 ‘바우펀드’ 사채와 관련해 정보를 흘린 내부자로 장태춘 검사를 엮겠다는 경고를 날렸다. 은용의 거침없던 복수 행보에 또 한 번 좌초를 맞은 가운데 ‘우리 편’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

그런가하면 박준경은 형사들의 눈을 피해 자신을 공격했던 명회장의 수하 이진호(원현준)를 납치했고, 명회장과 오창현(이기영)의 사망 간 수상한 타임라인을 짚어낸 후 이진호에게 어떤 연관이 있냐고 추궁했다. 박준경이 이진호의 입을 열어 의문 가득한 사망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은용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2월 1일 오후 10시 방송.

/nyc@osen.co.kr

[사진] '법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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