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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꼭두의 계절’ 김정현이 잃어버린 전생의 연인, 임수향을 찾았다.
2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에서는 인간 세계에 내려와 드디어 전생의 연인인 설희, 즉 한계절(임수향 분)을 찾은 꼭두(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계절은 도 교수(꼭두, 김정현 분)의 요청으로 양심 선언을 했으나 거짓말처럼 사라진 도 교수와, 그로 인해 직장 내 따돌림과 부당 징계를 받았다. 간신히 의대를 졸업해 의사가 되었지만 한계절의 인생 앞에는 깜깜한 과정만이 놓여 있었다. 답답한 한계절은 도 교수의 집을 찾아갔고, 그곳에는 도 교수의 연인인 태정원(김다솜 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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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원은 “너 파괴왕이라고 불렸잖아. 오빠 놔둬라. 이번 일만 해도 그렇다. 너만 입 다물었으면 오빠 알아서 미국 갔고, 해피엔딩이었다”라며 한계절을 비난했다. 한계절은 “나도 피해자다. 교수님 아니었으면 필성 아니었어도 나 좋다는 작은 병원에 가서 하하호호 지냈을 것이다”라며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불사햇고, 결국 도 교수의 수상쩍은 모습에 그 집을 찾아온 한철(안우진 분)은 두 사람을 말리다 코피까지 터졌다.
도 교수는 어디로 갔을까? 그의 혼은 이미 이승을 떠났다. 그 몸에서 깨어난 건 꼭두였다. 99년에 한 번, 99일 동안 인간세계에 내려와 설희의 현생을 찾아 '사랑한다'라는 말만 들으면 저주가 풀릴 수 있는 꼭두.
꼭두에게는 전생에 목숨을 걸고 사랑한 설희라는 연인이 있었고, 그는 죽어서 운명까지 걸었다. 언젠가 죽을 설희를 마주하기 위해 그는 저승길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비로소 죽어 그가 자신의 연인은커녕 운명도 아니란 걸 알게 됐지만 꼭두는 상관없었다. 그는 오로지 설희만을 위해 혼을 원념으로 만들 정도였다.
그렇게 설희의 모든 걸 잊고 기다린다는 마음만 남자 꼭두는 벌을 받았다. 저주를 푸는 방법은 설희를 만나 '사랑한다'라고 말을 듣는 것이었다. 꼭두는 원념과 사념에 시달리는 저주로 오직 괴로움만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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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꼭두 앞에 나타난 한계절은 그에게 묘한 마음을 들게 했다. 괜히 한계절이 말하는 목소리에 마음이 약해지고, 그가 넘어지는 것에 움찔하게 되는 동요라는 걸 하게 됐다. 마침내 단단히 화가 난 한계절이 "내 앞에 무릎이라고 꿇고 사과를 해라"라고 말한 것에 꼭두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그 앞으로 와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꼭두는 믿을 수 없었다. 세기도 어려운 오랜 세월 동안 마음만 남아 그것이 원망인지 그리움인지 분간도 안 되지만, 잊지 않은 건 단 하나였다. 바로 '설희'라는 이름이었다. 꼭두는 한계절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전생에서는 "내가 너를 지킬 것이다. 설희가 내 생이다"라고 말한 것과 똑같은 목소리가 꼭두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꼭두는 아주 간절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설희냐?" 그 질문은 한계절도 흔들어 놓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채널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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