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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생각나네…토트넘 유망주, 인스타 프로필에서 토트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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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망주 브리안 힐(22)이 이강인처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심정을 전달했다.

힐은 28일(한국시간)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프로필 사진과 소개란을 수정했다.

그동안 힐의 프로필 사진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던 사진이었다. 그러나 지금 힐의 프로필 사진은 스페인 축구대표팀 시절에 찍은 사진으로 변경됐다.

그뿐만 아니라 소개란에서도 토트넘을 삭제하고 후원 계약을 맺은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만 남겨뒀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명단에서 토트넘을 해제하지 않았지만 이를 본 팬들은 힐이 하루빨리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스페인 유망주 윙어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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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2020/21시즌 라리가에서 어린 나이에 29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았다.

힐은 야심 차게 토트넘으로 입성했지만 신체적인 한계 등으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지난해 1월 발렌시아로 6개월 임대를 떠났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힐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토트넘 공격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히샤를리송이 추가되면서 주전 경쟁이 더욱 힘겨워졌다.

결국 힐은 이번 시즌 쿨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에게 밀리면서 모든 대회 통틀어 출전한 경기가 10경기에 그쳤고, 선발로 나선 경기는 겨우 3경기뿐이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길 원하는 힐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토트넘 흔적을 지우면서 구단에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전달했다.

힐의 행동은 대한민국 축구 미래 이강인(RCD 마요르카)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강인도 최근 자신에게 온 이적 제의를 구단에서 거절하자, 인스타그램 팔로우 명단에서 마요르카를 해제해 긴장감을 유발한 바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힐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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