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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한국에 밀려 월드컵 탈락한 우루과이, 거친 항의로 무더기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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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니·고딘·히메네스·무슬레라 등 징계 받아

조별리그 가나전 종료 후 심판에 항의해 논란

뉴스1

우루과이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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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FIFA로부터 출전정지 및 벌금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FIFA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 우루과이 선수 4명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무슬레라와 히메네스는 4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2만스위스프랑(약 2682만원), 카바니와 고딘은 1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1만5000스위스프랑(약 2012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또 이들은 FIFA가 요구한 사회봉사 프로그램도 이수해야 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3일 열린 가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이 종료된 후 심판에 거칠게 항의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승리,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으나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한국에 다득점으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에서 알리두 세이두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비디오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만약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우루과이가 득점에 성공했다면, H조 2위로 16강에 오를 팀은 한국이 아닌 우루과이가 될 수 있었다.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되자, 격분한 우루과이 선수들은 심판을 둘러싸고 거칠게 항의했다. 카바니는 라커룸에 들어가면서 VAR 기계를 때리기도 했다.

이 경기 주심을 맡은 다니엘 지베르트 심판은 독일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FIFA도 (카바니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내 판정이 옳았다고 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카타르 대회에서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파울로 선언되지 않았다"고 자신의 판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FIFA는 곧바로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징계 조사에 착수했고, 한 달 뒤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FIFA는 우루과이축구협회에 관리 책임을 물어 제재금 5만스위스프랑(약 6705만원)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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