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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난임 극복' 송재희, 딸 품에 안고 감격 소감 "퇴원 전 주마등처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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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송재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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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송재희가 딸을 품에 안은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송재희는 자신의 SNS에 "지금은 아내와 뽁뽁이와 조리원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조리원에 오기 전, 그러니까 아가가 세상에 나오고 병원 퇴원 전, 마지막으로 산부인과 진료실에 앉았는데 지난 몇 년 동안의 여러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라며 난임 판정 받았던 충격인 순간으로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갔다.

이후 난임 극복을 위해 아내 지소연과 병원을 다녔던 송재희는 "아내와 어느 때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며 쉽지 않은 과정 중 작은 일에도 웃고 울었던 시간 시간들. 그리고 우리가 생각지 못한 때에 기적같이 찾아와 준 생명. 임신이 맞다는 병원 결과 소식을 드라마 클리닝업 촬영가는 차 안에서 전화로 듣고 눈물이 앞으로 쭉 발사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감동의 순간"이라며 딸을 품에 안기까지 순간들을 떠올렸다. 힘든 과정에 힘이 되어 준 많은 사람들도 언급했다.

송재희는 "지금은 육아선배님들로부터 들은 '마지막 천국(?)'이라는 조리원에서 아가 안는 법, 기저귀 가는 법 이것저것 배우며 뽁뽁이와 시간 잘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처음 그 마음 잊지 않고 우리에게 맡기신 소중한 생명 잘 보살피고 양육하며 이 이후 모든 시간도 천국처럼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응원 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결혼한 송재희, 지소연 부부는 2021년 1월 방송을 통해 난임 판정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임신 소식으로 많은 축하받은 두 사람은 지난 20일 딸을 출산했다.

▲이하 송재희 글 전문

날씨가 많이 춥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이제서야 소식 전합니다.

지금은 아내와 뽁뽁이와 조리원에서 잘지내고있습니다.

조리원에 오기 전, 그러니까 아가가 세상에 나오고 병원 퇴원 전, 마지막으로 산부인과 진료실에 앉았는데, 지난 몇 년 동안의 여러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몇년 전, 충격적인 검사결과에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다가 마지막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간 호산병원에서 만난 백수진 원장님의 안심하라는 따뜻한 희망의 눈빛.

원장님 소개로 찾아간 난임병원에서 만난 원장님이 주신 위로와 희망.

아내와 어느때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의지하며 쉽지 않은 과정 중 작은 일에도 웃고 울었던 시간 시간들.

그리고 우리가 생각지 못한 때에 기적같이 찾아와준 생명.

임신이 맞다는 병원 결과 소식을 드라마 '클리닝업' 촬영가는 차안에서 전화로 듣고 눈물이 앞으로 쭉 발사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감동의 순간.

그때 함께 기뻐해주고 울어줬던 한아름컴퍼니식구들과 정석이 그리고 모든 분들 한사람 한사람.

그 생명을 품고 더 낳은 미래를 위해 한달 만에 이사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며 40대 체력의 한계를 맛 본 힘들었던 시간들.

꽉 막힌 상황 가운데, 천사처럼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준 사람들.

불안과 절망 속에도 늘 함께 하시고 다시 일어설 힘 주신 나의 하나님.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우리와 생명의 탄생을 위해 기도해주신 수 많은 분들.

세상에 나올 아이를 만나는 날.

분만실 앞.

아내에 대한 걱정과 아가를 만날 설렘에 조마조마하며 기다리던 수 초를 뚫고 내 가슴에 빛을 쏜, 잊지 못 할 우리 아가의 첫 울음소리.

병원에서 잘 회복하고 퇴원 마지막 날 진료실.

몇 년 전 처음 앉았던 그 의자에 다시 앉았는데, 그 순간들이 이렇게 눈 앞으로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눈시울이 붉어진 원장님을 보는데,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너무.

지금은 육아선배님들로부터 들은 '마지막 천국(?)'이라는 조리원에서 아가 안는 법, 기저귀 가는 법 이것저것 배우며 뽁뽁이와 시간 잘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그 마음 잊지 않고 우리에게 맡기신 소중한 생명 잘 보살피고 양육하며 이 이후 모든 시간도 천국처럼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응원 주신 모든 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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