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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LIV파 리드 4언더파…PGA파 매킬로이 2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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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

연습 라운드와 공식 인터뷰에서 매킬로이 vs 리드 신경전 이어져

이데일리

패트릭 리드가 26일 열린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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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앙숙으로 떠오른 패트릭 리드(33·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와 2언더파를 기록했다.

리드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6개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를 쳤다.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15개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대회 전 매킬로이가 리드의 인사를 본체만체 무시하고 리드는 그런 매킬로이에게 나무 티를 던지는 듯한 행동을 하는 신경전을 벌였다. 알고 보니 매킬로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LIV 골프 측이 법원에 출석하라고 보낸 소환장을 받았고, 이에 기분이 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고 있고, 매킬로이는 이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다. 가뜩이나 세계 골프 시장을 양분하려는 LIV 골프의 등장이 달갑지 않은데, 소환장을 받은 데다가 리드까지 인사를 하러 다가와 불만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드는 그런 매킬로이를 향해 “미성숙한 어린애”라고 표현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에 이은 일몰로 출전 선수 132명 중 11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무려 66명이 출발조차 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전반 6개 홀 중 보기만 2개를 범하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을 시작했다. 후반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에는 7번홀(파3)에서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남겨놓고 경기를 중단하는 사이렌 소리를 듣고 필드를 떠나야 했다.

리드는 첫 5개 홀 중 버디 3개를 잡는 등 순항했고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과 14번홀(파4) 버디로 반등했다.

15개 홀에서 5언더파를 친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는 DP 월드투어 통산 6승을 거뒀고 세계 랭킹 39위에 올라 있는 유럽의 강자다.

1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파행된 데 따라 1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비롯해 하루 늦게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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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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