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2년 중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 발표
2008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전년비 40.8억달러↑
수출입 규모·외환파생상품 거래 증가 등 영향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 392.5억달러, 전년비 10.3% 증가
사진=AFP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23억8000만달러로 전년(583억1000만달러) 대비 7%(40억8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개편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하루 평균 거래량으로, 직전 최대치는 2021년이었다. 1년 만에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외환거래가 지난해 증가한 것은 수출입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연중 수출입 규모는 2021년 약 1조2595억달러에서 지난해 약 1조4150억달러로 증가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파생상품 거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92억5000만달러로 전년(355억9000만달러) 대비 10.3%(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가 120억달러로, 역외선물환(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7억7000만달러(6.8%)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 규모는 2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외국환은행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9억달러(12.7%) 늘었다. 환율 변동성은 2021년 0.32%에서 지난해 0.5%로 확대됐다.
현물환 거래규모도 231억3000만달러로 전년(227억1000만달러) 대비 1.8%(4억2000만달러) 늘었다. 특히 원·달러 거래가 173억2000만달러로 2억6000만달러(1.5%)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66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억7000만달러(2.6%) 확대됐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57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4억1000만달러(10.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증가 폭 자체가 크진 않았다”면서 “변동성이 커 시장이 불안정하다 보니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액과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이 감소하는 등 상반기 대비 하반기 외환거래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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