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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캡쳐 |
[헤럴드POP=정은진기자]오랜 시간 명현만과 갈등을 빚어온 권아솔이 그를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26일 첫 방송된 SBS 신규 예능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이하 지옥법정)에는 명현만과 권아솔이 지옥 법정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아솔은 명현만을 "일반인만 골라패는 격투기계의 미꾸라지" 라고 칭했다. 그는 "왜 저렇게 추잡하게 사는가 싶다" 며 명현만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방송에 나와서까지 명현만을 밀어붙이는 권아솔을 보며, 명현만의 변호인 지상렬이 질문을 던졌다.
지상렬은 "권아솔 선수가 참 애국자거든요." 라며 권아솔을 띄워준 뒤, "그런데 제가 원고의 입장이면 아예 피고를 안 볼 것 같다, 왜 보고 나서 저런 모욕적인 글을 왜 올렸냐"고 말했다. 스튜디오 전광판에는 권아솔이 SNS를 통해 명현만을 비판한 글들이 띄워져 있었다.
이에 권아솔은 "아까 저보고 애국자라고 하셨는데요. 저도 아들딸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센 사람은 약한사람을 공격해도 되고 참교육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어떡하나 싶다."며 아버지의 마음으로 명현만에 대한 비판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명현만측 연예인 변호인단들은 명현만을 향해 "가족들이 SNS의 글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라고 물었다. 명현만은 "가족들이 속상해하긴 했죠, 권아솔 선수 유명한 선수니까 아내도 알거든요 권아솔 선수랑 안 좋은 일 있었어 라고 묻더라고요" 말하며 속상해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립각은 좀처럼 줄어들 생각을 못했다. 권아솔은 "명현만은 덩치는 크지만 멘탈은 약하다, 저는 악플이 훨씬 많지만 저렇게 쪼잔하게 하진 않는다"며 오히려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 사람의 입장을 모두 들은 지옥 판사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지옥 판사 정재민은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일반인을 타격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지 않다, 또한 일반 개인의 사적인 복수는 피해자가 직접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라며 참교육을 일삼는 명현만을 비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피고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더라도 원고가 그것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 일반 국민들이 이런 콘텐츠로 인해 격투기의 위상을 낮게 본다는 증거는 부족하다고 본다"며 권아솔의 잘못도 있다고 말했다. 정재민은 "본 법정에서는 두 사람 모두에게 지옥의 스파링을 선고한다"라는 명 판결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호동, 지상렬, 은지원, 김태균, 아이키, 강승윤, 릴체리가 변호사로 활약하며 웃음과 상식을 함께 전해주는 SBS 신규 예능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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