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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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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만 UFC 계약…대결 앞둔 최승국·박현성 "내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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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드 투 UFC' 플라이급 결승

연합뉴스

최승국
[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아 지역 종합격투기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한 UFC 등용문인 '로드 투 UFC'가 다음 달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결승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로드 투 UFC 대회 플라이급은 최승국(27·코리안좀비MMA)과 박현성(28·김경표짐)의 한국 선수 맞대결로 결승전이 치러진다.

대회 준비를 위해 출국을 앞둔 최승국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격투기 선수 경력에 가장 중요한 경기다. 최대한 집중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멘털을 다잡기 위해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는 최승국은 "박현성 선수에 맞춰서 전략을 준비했다. 그라운드와 타격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었던 최승국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보고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친구를 통해 정찬성 경기 하이라이트를 우연히 접한 뒤 무작정 "종합격투기를 배우고 싶다"며 정찬성을 찾아갔다.

이후 정찬성의 제자로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간 최승국은 이제 스승이 뛰는 세계 최고의 무대 문턱까지 왔다.

원래 로드 투 UFC 결승은 2월 'UFC 서울' 대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메인 카드인 정찬성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UFC 사무국도 서울 대회 자체를 취소했다.

최승국은 "원래대로 서울에서 했더라면 컨디션 조절은 쉬웠겠지만, 미국에서 경기해 찬성이 형이 세컨드를 봐줄 수 있게 된 점은 장점"이라고 했다.

UFC가 주최한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가 맞대결을 벌이는 건 최승국과 박현성이 처음이다.

정식 UFC 경기가 아니더라도, 한 판만 이겨서 우승자가 되면 UFC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최승국은 "한국 선수를 만난다고 해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어차피 싸우는 직업이니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박현성
[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현성도 한국인 맞대결 자체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누가 더 강한 선수인지만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했다.

박현성은 "최승국 선수와 대결하는 것도 특별하지 않다. 이긴 사람이 제일 센 것"이라며 "내가 이겨서 제일 세다는 걸 보여주면 된다. 최승국 선수가 이기면 최승국 선수가 센 거다. 경기 전에 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건 자신이 될 거라 믿는다.

박현성은 "(경기 내용 면에서) 잘하든 못하든 어차피 내가 이긴다. 많이 경기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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