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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음주 의심 차량을 112에 신속하게 신고한 반려견 순찰대원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반려견 순찰대원 이정우(46)씨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이달 2일 오후 10시 30분께 성동구에서 반려견 초이·제니와 동네를 순찰하던 중 스쿨존 내 시설물을 파손하고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차량을 목격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성동경찰서 한양지구대·옥수파출소 경찰관들은 현장에 출동해 차량 운전자를 검거했다.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에 해당했다.
위원회는 "순찰대원이 112 신고 때 정확한 위치와 현장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덕분에 신속한 검거가 가능했다"며 "잦은 순찰 활동으로 동네 지리를 익힌 점이 사고 예방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음주운전자를 검거한 경찰관들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지역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안전 관리·방범 활동 등을 하는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는 작년 5월 강동구를 시작으로 현재 9개 자치구에서 총 284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3월부터는 활동 지역을 서울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공원 내 청소년 우범지역·무인점포·둘레길 순찰 등을 통한 범죄예방 112신고 206건, 공사장 안전 미조치와 방범 시설물 점검 등 생활안전 위험 방지 활동 120 신고 1천500건 등의 활동을 펼쳤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반려견 순찰대와 대학생 순찰대 등 주민참여 자치경찰 치안 정책을 활성화해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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