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실점 후 아쉬워하는 AC 밀란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가 주전으로 활약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나폴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점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2위 팀 AC 밀란이 대패로 무패 행진을 중단하는 등 경쟁 팀들이 쫓아오지 못하고 있다.
AC 밀란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2-2023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승 3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AC 밀란은 시즌 3패째를 기록, 2위(승점 38·11승 5무 3패)는 지켰으나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선 김민재의 소속팀인 나폴리가 승점 50(16승 2무 1패)을 돌파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이달 5일 인터 밀란과의 16라운드에서 0-1로 져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으나 이후 다시 3연승을 내달리며 반등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경기 모습 |
16라운드 패배 때 나폴리와 2위 AC 밀란의 격차가 승점 5였는데, 이후 3경기에서 나폴리는 연승을 이어간 반면 AC 밀란은 2무 1패에 그치며 순식간에 승점 차가 12로 벌어졌다.
여기에 18라운드까지 승점 37(11승 4무 3패)로 3위를 달리던 유벤투스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이탈리아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15를 깎이는 징계를 받아 10위로 떨어지며 나폴리의 독주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나폴리가 우승하면 이번 시즌 합류한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서 첫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이날 AC 밀란을 완파한 라치오가 3위(승점 37·골 득실 +20)로 도약했고, 인터 밀란(골 득실 +13)과 AS 로마(골 득실 +9)가 같은 승점 37로 각각 4, 5위에 자리하고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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