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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몰랐던 내야수 등록, 키움 거포 유망주 포지션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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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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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주홍이 올해 1루수에 도전한다.

2020년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주홍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호주로 출국해 질롱코리아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박주홍은 27경기에 나와 83타수 19안타(3홈런) 13타점 10득점 1도루 타율 0.229 OPS 0.755를 기록했다.

지난해 1군에서 21경기 57타석의 기회를 얻었던 박주홍에게 질롱코리아는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야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었다. 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 역시 "1군 기회가 없는 선수들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걸 마음껏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호주리그가 끝나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주홍은 "처음에 생각했던 게 초반에 잘 돼서 얻어온 게 많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는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 막판부터 느낌이 좋아서 (호주) 가서 이 느낌대로 하면 되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결과보다 과정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박주홍은 "처음부터 가고 싶었는데 팀에서 먼저 권유해주셨다. 3달 정도 야구를 하지 않고 쉬는 것보다 경험을 많이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투수를 상대할 때 스윙이 제대로 걸렸는지, 아웃을 당해도 아웃다운 아웃을 당했는지 그런 과정을 봤다. 올 시즌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2023시즌을 기대했다.

눈길을 끄는 건 키움이 21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하면서 박주홍을 내야수에 넣었다는 것. 박주홍은 2021년 3월 팀 청백전과 그해 6월 잠시 1루수를 맡은 적은 있지만 아예 내야수로 로스터에 등록된 적은 없었다. 외야수 이형종이 퓨처스 FA로 팀에 이적한 효과로 보인다.

박주홍은 "나도 몰랐는데 (김창현) 수석코치님이 1루 미트도 준비하라고 하셨다. 질롱코리아에서 1루가 펑크나서 대신 외야 글러브를 끼고 나갔는데, 그 점을 좋게 보신 것 같다. 1루 전업은 아니고 외야랑 같이 할 거라고 하시더라"며 내야수로 캠프에 참가하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내야든 외야든 박주홍은 일단 팀 타격 전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호주에서 일부러 5kg를 찌우며 몸을 키운 그는 "질롱코리아에서 했던 대로 자신있게 할 생각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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