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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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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中企취업자 2500만명 역대 최대, 비중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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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2500만명 역대 최대 기록

대기업 취업자도 300만명 최대…중소기업보다 증가 폭 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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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가 25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채용을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808만9000명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509만1000명으로 89.3%를 차지했다.

이 중 종사자 1~4인 중소기업이 989만8000명이고 종사자 5~299인 중소기업이 1519만3000명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2004년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통계가 집계된 이후 18년 만의 최저치다.

이 비중은 2021년(89.7%) 처음으로 90% 선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 더욱 하락했다. 역설적으로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역대 최대다.

2019년 2452만9000명에서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2020년 2423만1000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2445만7000명으로 다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2500만명 선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임에도 최저 비중을 나타낸 배경은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99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0.7%를 차지해 역대 최고였다.

지난 2021년(10.3%)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2019년 259만4000명에서 2020년 267만3000명, 2021년 281만6000명에 이어 지난해 3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 기간에도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중소기업은 코로나 기간에 숙박업소·음식점 등 대면 업종에서 고용 부진을 겪었고 이후 회복기에도 대기업과 비교해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취업자 증가율이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2%였다가 2021년 0.9%, 지난해 2.6%에 그친 반면 대기업은 2020년 3.0%, 2021년 5.3%, 지난해 6.5% 등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아주경제=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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