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 2위 현대캐피탈에 역전승… 중위권 맹추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전력의 신영석이 13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위 현대캐피탈에 역전성을 거두며 승점 30을 채우고 중위권을 맹추격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1(22-25 25-20 25-22 25-20)로 역전승했다.

시즌 9승 14패를 거둔 5위 한국전력은 승점 30점으로 3위 경쟁팀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이상 승점 37)을 쫓았다.

현대캐피탈은 14승 9패, 승점 43으로 2위를 지켰지만,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안방 성적은 6승 6패로 5할에 머물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28득점), 임성진(18득점), 서재덕(16득점), 신영석(13득점) 등 한국전력에서는 4명이나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떠오르는 스타 임성진은 종전 기록을 2점 넘어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고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만 21점으로 제 몫을 해냈을 뿐 허수봉(14득점)과 전광인(9득점)은 50% 이상을 찍은 한국전력 공격수보다 낮은 공격 성공률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가 전광인에게 서브 에이스를 연타로 허용하고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의 창을 꺾고 서재덕과 타이스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경기 내내 현대캐피탈 주포 오레올에게 서브를 집중적으로 넣어 그의 발을 묶는 전략을 펼쳤고, 승패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마침내 결실을 봤다.

20-19로 앞선 세트 후반 신영석이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을 거미손으로 차단했고,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백어택이 코트를 빗나가면서 한국전력은 석 점 차로 달아났다.

곧이어 임성진이 시원한 백어택으로 코트를 갈라 3세트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임성진은 4세트에서도 16-16에서 승기를 잡는 퀵 오픈 점수를 냈고,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타이스의 연속 백어택에 힘입어 20-17로 달아나며 현대캐피탈의 백기를 받았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