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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979' 염경엽픽 LG 유망주 날았다…90억 공백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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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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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24)가 겨우내 호주에서 날아올랐다.

송찬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2022~2023년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 시범경기 12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정규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36(72타수 17안타), OPS 0.699, 3홈런, 10타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뒤였다.

질롱코리아의 중심타자로 타선을 이끌었다. 송찬의는 28경기에서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7홈런, 24타점, OPS 0.979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 내내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유지하다 막바지에 꺾이긴 했지만,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주간 최고 타자에 선정되며 개인적으로 기념할 만한 시간을 보냈다.

염경엽 LG 신임감독은 올해 주목할 선수로 이재원(24)과 함께 송찬의를 꼽았다. 염 감독은 "송찬의도 LG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소질과 능력을 갖췄다. 송찬의가 1군에 오기 위해 포지션을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이기에 성장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떤 자리에 있는지 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단과 상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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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입단 동기인 이재원과 송찬의는 팀에 부족한 우타 유망주로 조금씩 기량을 펼쳐 나가고 있다. 두 타자가 올해 나란히 1군 무대에서도 타격에 눈을 뜬다면 LG의 화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4번타자 채은성(33)을 한화 이글스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채은성은 한화와 6년 90억원에 FA 계약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채은성이 이탈하면서 LG는 1루수와 오른손 거포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송찬의는 올봄 채은성이 빠진 1루수의 새 주인을 찾는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여차하면 타격의 강점을 살리면서 코너 외야수로 뛸 수도 있다. 염 감독이 새 시즌 전력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송찬의가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줄 수 있는 카드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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