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LA레이커스의 경기를 관전하던 도중 멤피스 선수단과 충돌했다.
현지 언론이 전한 영상에 따르면 경호원들이 말려야 할 정도로 제법 큰 소동이었다. 2쿼터 종료 버저가 울린 뒤 스티븐 애덤스를 비롯한 멤피스 선수단, 그리고 자 모란트의 아버지 티 모란트가 샤프와 언쟁을 벌였다.
전직 NFL 선수이자 방송 해설을 맡고 있는 쉐넌 샤프가 NBA 경기 관람 도중 경호원에 의해 코트를 떠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샤프는 이후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멤피스 선수인 딜런 브룩스에게 ‘르브론을 막기에는 너무 작다’는 말을 했다가 서로 욕설을 주고받은 것이 다툼의 발단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멤피스 선수단이 싸움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자신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코트를 떠났던 샤프는 하프타임 이후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3쿼터가 끝난 뒤 티 모란트와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티 모란트는 ‘TNT’와 인터뷰에서 샤프와 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저 남부 출신 남자 두 명이 트래시 토킹을 하며 자기 팀을 응원한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가 122-1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쿼터 한때 13점차까지 끌려갔던 레이커스는 종료 7.6초를 남기고 데니스 슈로더가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 득점과 함께 상대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122-120으로 역전했다.
멤피스는 종료 2초를 남기고 모란트의 플로팅 슛이 벗어난데 이어 브랜든 클라크가 상대 루즈볼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중 1구를 놓치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9득점, 르브론이 23득점 9리바운드, 슈로더가 19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22득점, 클라크가 20득점 10리바운드, 애덤스가 16득점 17리바운드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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