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7명이 초선…현역 생환율·물갈이폭 관심
전직 중진 의원·고위 관료·검찰 출신·친 이명계 인사 출사표 예고
국회의사당 본관 전경 |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총선은 내년 4월이지만, 후보들에게는 이미 전쟁이 시작됐지요."
광주 한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인사는 새해 들어 빨라진 총선 시계에 행보가 부쩍 분주해졌다.
광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대선 패배와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으로 지지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3선에 도전하는 송갑석(서구갑)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7개 지역구 의원들이 모두 초선이다.
이들이 중앙 정치 무대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일부 부정적인 평가 속에 공천에서 얼마나 생환하게 될지 관심이다.
지난 지방선거에 불거진 민주당 공천 잡음으로 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고위 관료나 법조계 출신 등 다양한 인사들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무소속 지역구가 된 광주 서구을이 최대 접전지로 꼽힌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등 3명 현역 의원과 6선 전직 의원이 나서는 격전 구도가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6선의원을 지낸 천정배 전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경만 의원,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이남재 전 광주시 정무수석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하헌식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집권 여당 공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에서는 강은미 의원(비례)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보당에서는 김해정 풍암호수원형보전매립반대 수질개선 대책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검수완박' 논란 속에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 지역구인 광산을도 민주당 인사들의 채비가 이어지고 있다.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성진 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태욱 광산을 당협위원장, 진보당에서는 전주연 전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처장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인 광산갑에서는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지지 기반을 닦으며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현 시당위원장이 거명되고 있으며 진보당은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남갑은 윤영덕 의원에 맞서 기재부 출신인 노형욱 전 국토부 장관과 정진욱 전 이재명 대통령 후보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상옥 동남갑 당협위원장, 정의당은 문정은 광주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무등산 |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의 지역구인 동남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노희용·김성환 전 동구청장과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도 민주당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충식 당협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정의당 홍성남 광주 동남구 지역위원장, 진보당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지역위원장 등도 준비하고 있다.
3선을 노리는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갑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김명진 더연 정치랩 대표, 김대현 위민연구원장이 민주당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종록 서구갑 당협위원장, 정의당 박형민 서구갑 지역위원장, 진보당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거론된다.
북구갑은 민주당 조오섭 의원에 맞서 정준호 변호사, 문상필·진선기 전 광주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동국 당협위원장, 진보당 김주업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채비 중이다.
북구을은 이형석 의원에 맞서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인숙 당협위원장, 정의당 황순영 전 광주시당위원장도 거론된다.
진보당에서는 윤민호 전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이 후보로 이미 확정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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