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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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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3년 만의 NBA 파리 경기서 디트로이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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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3년 만이자 두 번째로 열린 NBA 정규시즌 경기 시카고-디트로이트 경기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시카고 불스가 3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시카고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치른 2022-2023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26-108로 승리했다.

NBA 경기가 파리에서 열린 것은 2020년 1월 25일 밀워키 벅스-샬럿 호니츠(밀워키 116-103 승) 간에 사상 처음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이후 두 번째다.

유럽에서 NBA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것도 2020년 1월 파리 경기 이후 3년 만이다.

친선경기 등을 포함하면 프랑스에서 NBA 경기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었던 1991년 이래 이번이 12번째다.

NBA는 세계화의 일환으로 꾸준히 미국과 캐나다 밖에서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한동안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2월 18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 마이애미가 111-101로 승리한 바 있다.

1997년 파리에서 두 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던 시카고는 이날 경기가 프랑스에서 가진 첫 번째 NBA 정규리그 경기였다.

디트로이트는 프랑스 경기가 처음이다.

다만, 디트로이트는 2013년 영국 런던, 2019년 멕시코시티에서 NBA 정규시즌 경기를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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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와 디트로이트의 NBA 정규시즌 경기.
[EPA=연합뉴스]


두 팀은 이번 경기에 앞서 프랑스에서 클리닉, 에펠탑 방문을 포함한 관광 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1만5천885명의 관중이 지켜본 이번 경기의 홈팀은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는 파리 경기를 위해 연고지에서 약 4천 마일(약 6천400㎞)이나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승자는 시카고였다.

시카고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한때 22점 차까지 앞서며 디트로이트를 완파했다.

잭 라빈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0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넣고, 더마 더로전도 2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시카고의 승리에 앞장섰다.

니콜라 부세비치는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16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시카고에서는 이날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25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이날 승리로 시키고(21승 24패)는 동부 콘퍼런스 10위에 자리했다.

3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12승 36패)는 동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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