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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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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포함 침몰’ 56주기에 “남조선은 우리 타격 못 피해”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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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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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북한은 '당포함 침몰' 56주년인 19일 당시 사건을 거론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오늘은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 준비에 미쳐 날뛰던 미제 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들이 '경호함 56호'(당포함의 북한식 명칭)를 우리측 해안에 불법 침입시켜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영용한 우리 인민군대의 무자비한 징벌을 받은 날"이라고 주장했다.

당포함은 1961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해군함정이다. 1967년 1월 19일 북한 경비정이 동해 북방한계선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며 어선을 남하시키던 중 북한 해안포의 기습 공격을 받아 39명의 장병이 안타깝게 전사했다.

매체는 "이는 조선 정전협정을 난폭하게 위반하면서 분별없이 날뛰는 전쟁도발자들에게 내린 우리 인민의 응당한 징벌이었다"며 "미제와 윤석열 역적패당은 새해 벽두부터 화약내를 풍기며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번개여단과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등이 이달 9∼13일 연합·제병협동 혹한기 훈련을 벌인 것을 거론하며 "기어이 새 전쟁을 일으키려는 무지스러운 도발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1968년 미 해군 정찰선 푸에블로호 사건, 1969년 미군 정찰기 EC-121기 사건과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94년 미군 정찰기 격추 사건 등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공화국을 반대하는 각종 전쟁연습에 미쳐 날뛴다고 하여도 우리 군대의 섬멸적 타격을 절대로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한편 우리 해군 1함대사령부는 이날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 있는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제56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식을 거행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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