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후보보다 110대 국정과제 가장 확실히 알아" 尹대통령과 '호흡' 자신감 피력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 발표하는 안철수 |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8일 3·8 전당대회 캠프 출정식을 열고 당 대표 출마 각오를 다졌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했다. '170V'는 '내년 총선 170석 승리'의 뜻을 담았다고 안 의원 측은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30여 분간 연단에 서서 파워포인트(PPT)를 동원해 집권당 당 대표 후보로서의 비전을 소개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의 과반인 70석을 차지한다면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100여 석에 더해 총 170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제가 밤잠 못 자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를 제대로 실행시킬 수 있고, 그것만 제대로 되면 정권 재창출할 수 있고, 그 다음 대통령 해서 10년 노력하면 선진국 될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 "110대 국정과제를 하나씩 만들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금 나와 있는 어떤 당 대표(후보)보다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서는 "그러면 당은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인데 그건 아니지 않나"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걸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면서 (대통령실과)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는 정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견제했다.
안 의원은 청년 당원들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수도권과 2030세대에서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모습도 보였다.
청년들과 두 팔 들어 인사하는 안철수 |
이날 출정식에는 의원실 추산 700여 명이 모였다.
현역 의원으로는 이명수·이용호·지성호·최연숙 의원이 자리했다.
안 의원은 출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 40명이 모였던 지난 9일 김 의원 캠프 출정식과 비교해 의원 참석자가 적다는 질의에 "일부러 현역의원들을 부르지 않았다"며 "청년 위주로 해서 고민을 나누려고 했는데, 알아서 오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완주' 여부와 관련해서는 "(의석수 기준으로) 3당 (후보)일 때야 1·2등을 못할 상황에서 어디에 힘을 보탤 건지 고민했다"며 "지금 같으면 완주 안하면 이상하죠"라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사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주장한 나 전 의원에 대해 당 초선의원들이 비판 성명을 낸 데 대해선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는 꼭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그런 일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오는 20일 오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안 의원 측은 "새해 인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 |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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