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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쏘아 올린 신호탄…피츠버그가 '아시아 유망주'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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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쏘아 올린 신호탄이다. 피츠버그가 아시아 유망주에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프로스펙트’는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최근 아시아에서 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시즌 피츠버그는 국제 유망주 영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6일 덕수고 출신 심준석(19)과 계약이 대표적이다. 심준석은 시속 150㎞ 중후반대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져 많은 이목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국제 유망주 평가(지난해 10월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 랭킹) 10위에 올랐으며 ‘코리안특급’ 박찬호(50)와 비교될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매체는 “심준석은 체격이 좋은 투수로 4가지 구종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 흥미로운 유망주로 지켜볼 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국제 유망주를 향한 피츠버그의 관심은 배지환부터 시작됐다. 피츠버그는 뛰어난 타격 능력과 주루, 수비에서 잠재력을 보인 경북고 출신 배지환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금액인 계약금 125만 달러를 안겨줄 만큼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피츠버그는 최근 아시아에서 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모든 것은 2018년 배지환을 영입하며 시작됐다. 그 이후 구단은 아시아 대륙에서 바쁘게 움직였다”고 썼다.

배지환은 2018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점점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2020년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폐쇄된 기간을 포함해도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대를 뛰어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6월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활약했다. 시즌 말미에는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OPS 0.829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으로 아시아 유망주를 향한 좋은 인상을 받았고, 심준석도 영입하며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배지환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성공 가능성마저 충분히 증명했다. 피츠버그가 심준석으로 또 한 번의 아시아 유망주 성공신화를 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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