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어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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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데뷔하며 압도적 잠재력을 입증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차트(1월 21일 자)에 따르면 뉴진스 싱글 앨범 ‘오엠지’(OMG) 수록곡 ‘디토’는 1월 21일자 ‘핫 100’ 차트 96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6일 선공개 싱글 형태로 먼저 발매됐던 ‘디토’는 1월 7일자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17위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1월 14일자 동 차트 8위에 오르며 ‘핫 100’ 진입에 청신호를 켠 바 있다. 특히 지난 13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에서 95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뉴진스의 ‘핫 100’ 진입은 데뷔한 지 단 6개월 만에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7월 22일 데뷔, ‘어텐션’, ‘하입 보이’, ‘쿠키’ 등을 히트시킨 이들은 빌보드, 스포티파이 등 차트에서 호성적을 이어왔는데 ‘디토’로 ‘핫 100’에 첫 입성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뉴진스는 지난 2016년 9월 이후 데뷔한 K팝 아티스트 중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린 첫 아티스트가 됐다.
K팝 가수들이 방탄소년단 이후 꾸준히 빌보드 각종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의 경우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등이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막강한 K팝 파워를 입증해왔으나 음원 차트인 ‘핫 100’ 진입은 말 그대로 ‘미션’이었다.
‘빌보드 200’이 팬덤의 파워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면 ‘핫 100’은 실제 음원이 현지에서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했느냐를 입증하는 지표인데, 2022년 초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이 팬덤형 가수들에게 다소 불리하게 개편되고 K팝이 현지 라디오 에어플레이 장벽을 깨기 어려웠던 만큼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던 가수들조차 ‘핫 100’에 진입하거나 호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뉴진스는 아직 팬덤이 탄탄하게 구축되기 전임에도 불구, 음악의 힘으로 현지 음원 시장에 서서히 그들의 존재감을 알려오고 있다. ‘하입 보이’, ‘어텐션’ 등 5개월 전 발표한 데뷔곡이 지금도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가운데 ‘디토’와 ‘오엠지’로 최상위권을 완벽하게 꿰차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한 뉴진스는 해외 음악 팬들이 듣기에도 부담감 없는 이지 리스닝 팝으로 승부수를 띄워 결국 그들만의 성공신화를 써냈다.
‘핫 100’ 이외 차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디토’가 5위, ‘오엠지’가 7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디토’가 9위, ‘오엠지’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디토’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처음 진입하며 95위에 올랐고, 같은 날 발표된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톱 송’에서 11위에 자리매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한 K팝 그룹은 2009년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트와이스까지 4팀이었다. 이날 뉴진스의 ‘핫 100’ 입성으로 해당 차트에 진입한 K팝 그룹은 총 다섯 팀으로 늘어났다.
솔로 가수로는 2012년 ‘강남스타일’의 싸이를 비롯해 씨엘, 로제, 리사 등이 ‘핫 100’에 진입했으며 슈가, 제이홉, RM, 진, 정국, 지민, 뷔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솔로 및 피처링 곡으로 ‘핫 100’에 이름을 올렸었다.
[박세연 스타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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