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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가족들도 모두 오세요… 피츠버그 특급 대우, 이 유망주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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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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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예상보다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

주니오르 비즈카이노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디렉터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일 심준석(19)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피츠버그는 최근 국제 선수 계약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총 22명의 선수와 계약했다. 그중 가장 높은 랭킹에 있던 선수가 바로 심준석이다. 피츠버그의 남다른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심준석을 꾸준하게 관찰한 피츠버그는 여러 측면에서 확신을 가졌다. 비즈카이노 디렉터는 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심준석의 뛰어난 체격에 주목하는 한편 메커니즘에 큰 문제가 없고, 팔에도 잠재적인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스핀이 걸려 끝까지 살아 들어오는 묵직한 공에 대해 호평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스카우트의 확신이다.

비즈카이노 디렉터는 “그가 그의 레퍼토리와 배우고 훈련하는 방식에서 어느 정도의 일관성을 얻는다면, 그는 예상보다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잔뜩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릇이 있으니 피츠버그가 키우기 나름에 따라 다른 유망주보다 더 빨리 메이저리그 레벨에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런 피츠버그의 기대감은 이곳저곳에서 읽을 수 있다. 입단식부터 화려하다. 피츠버그는 심준석을 오는 26일 메이저리그 홈구장인 PNC파크로 초대하기로 했다. 국제 계약을 막 끝낸 루키의 입단식을 위해 잠시 잠든 홈구장을 다시 여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고, 몇몇 선수들만 받을 수 있는 특권에 가깝다.

심준석만 초청하는 게 아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심준석의 가족들까지 모두 초대한다. 비행기 티켓도 모두 피츠버그가 부담했다.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유망주에게 좋은 첫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묻어난다. 계약금 외에도 이것저것 신경 써 주는 게 많다는 게 심준석의 이야기다. 심준석 측 관계자는 “여러 가지에서 구단이 굉장히 파격적으로 대우를 해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무엇보다 피츠버그는 심준석을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로 올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는 게 중요하다. 피츠버그는 이미 심준석이 향후 밟아야 할 단계를 청사진처럼 준비해놓고 있다. 26일 입단식을 치르고, 27일 곧바로 어린 선수들이 진행하고 있는 피칭 캠프에 합류시키는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다. 여기서 심준석의 기본적인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대한 빨리 준비를 시키려는 의지가 묻어난다.

심준석은 다른 국제 계약 유망주보다는 나이가 조금 많다. 그리고 이미 빼어난 잠재력을 선보였고, 한국 고교무대에서의 실적도 있다. 17~19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루키 레벨은 건너 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심준석 측 관계자의 귀띔이다. 바로 싱글A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적응만 잘한다면 더블A로의 승격도 빨라질 수 있다. 더블A까지 순식간에 고속 승진하면 구단의 특별 관리 대상이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회의 우선권을 의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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