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발전 정체 심각…보수정권이 균형발전 노력"
"당 대표 후보로서 당 통합 방안은 연대·포용·탕평"
백석대에서 특강하는 김기현 의원 |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7일 "윤석열 정부의 정책목표인 노동·교육·연금 등 3대개혁을 이뤄내려면 내년 총선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무슨 재주로 법과 예산과 정책을 바꾸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비수도권 지역의 발전 정체 문제가 심각하다"며 "민주당 정권 시절에 지방분권을 한다고 외쳤지만, 지방발전이 훨씬 더 악화했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백석대에서 특강하는 김기현 의원 |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은 좌파 정권이 아닌 보수, 우파 정권 시절로, 보수정권이 균형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했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 코로나19 3년에 돈은 많이 나눠줬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150만명에서 232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빈부격차는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입법, 사법, 행정을 골고루 경험한 사람으로서 느낀 것은 중앙정부 예산 재원 분배나 인력수급 지침 등이 모두 중앙 중심 사고방식에 싸여있다는 것"이라며 "충청권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행정을 직접 경험하고, 누구보다 실감하고, 그것을 국정과제 우선순위에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제가 그런 위치에 가면 비수도권지역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후보로서 당을 통합할 방안은 연대·포용·탕평 등 '연포탕'이다"라며 "당에는 여러 목소리가 있으며, 이를 잘 녹여내고 좋은 인재를 탕평책으로 발굴해 기용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국민의 평가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다르다고 해서 뺄셈의 방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덧셈의 방식을 넘어 곱셈의 방식에 연대, 포용, 탕평으로 함께 손잡고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강연에 이어 천안시 서북구 나사렛대 제2창학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천안병 당원협의회 신년 인사회와 당원 교육에도 참석해 충청권 당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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