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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베트남 5년 동행 박항서 감독, 마지막 경기서 태국에 패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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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0-1로 져

헤럴드경제

박항서 감독이 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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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굿바이 베트남.'

베트남이 5년간 자신들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동남아 축구 약체였던 베트남을 이 자리까지 끌어올린 박항서 감독의 업적은 베트남인들이 기억할 만하다.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0-1로 졌다.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이날 이로써 1, 2차전 합계 2-3으로 져 우승컵을 태국에 내줬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태국은 전반 24분 팀의 에이스인 분마탄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른 것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우승컵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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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결승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태국의 분마탄(왼쪽)이 기뻐하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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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만회를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태국의 압박과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해 반전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베트남과 이별하기로 한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부임한 이후 만 5년 3개월간의 재임기간 동안 130위 불과하던 베트남을 96위까지 올려놓았다.

2018 아시안컵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위,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뤘으며 2022 타르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진출시키기도 했다.

베트남 언론과 협회 등이 수차례 박 감독을 흔들어대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헌신했고, 결국 베트남을 동남아 약체에서 태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으로 성장시켰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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