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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설욕 다짐한 고우석 “일본, 다시 만난다면 자신 있게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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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보단 설렘", "한일전 계기로 끊임없이 노력"
한국일보

WBC 대표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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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악몽은 없다.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에 설욕을 노린다.

고우석은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면 여러 가지 이유들로 힘이 난다"며 "준비 잘 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아쉬웠던 한일전도 다시 떠올렸다. 고우석은 2021년에 펼쳐진 도쿄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2-2로 맞선 8회 1루 베이스 커버 실수로 병살 찬스를 날려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야마다 데쓰토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지난 경기 때 아무래도 스스로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경기를 계기로 2년간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시 만난다면 또 자신 있게 승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WBC 대회에서 활약했던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의 계보를 잇는다는 부담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먼저 더 찾아온다”고 답했다. 고우석은 “선배들 계보를 잇는다 생각하기보다는 준비 잘 해서 작년 시즌에 좋았던 점, 올 시즌에 더 잘 하고 싶은 부분들을 준비해 이번 대회 때 잘 써먹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우석과 마찬가지로 도쿄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양의지(두산)도 반등을 약속했다. 양의지는 “도쿄올림픽에서 부진했을 때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번에는 준비를 정말 잘 해서 결과로 보여줄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전나경 인턴기자 jnak02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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