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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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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회의 앞두고…환율, 3거래일 연속 하락세[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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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원 하락한 1235.3원 마감

달러인덱스 102선에서 약보합 등락

외국인, 코스피 3003억 순매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230원 중반선까지 내려왔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에 더해 이번주 개최 예정인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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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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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41.3원)보다 6.0원 내린 12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38.0원에 개장한 이후 상승하는 듯 하더니 하락 전환해 그 폭을 늘려 1231.7원까지 내렸다. 그 후 1230원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거래를 마쳤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에 더해 엔화 등 주요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 지난주 나온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이 4.0%로 전월(4.4%) 대비 하락하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의 부작용을 검토하고 수익률제어곡선(YCC) 왜곡과 관련된 추가 조치 시행 여부를 논의한다. 일각에선 ‘시장 신뢰를 훼손시켰다’는 평가 때문에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퇴임 전 YCC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중국 경제 재개 테마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BOJ 회의 경계감이 더해지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번 BOJ 정책 조정 당시에도 원화 강세 및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이번주 BOJ 회의에서도 정책이 긴축적으로 추가 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서 큰 상황”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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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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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02.12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7엔대로 밀렸고, 달러·위안 환율은 6.70위안으로 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300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13.77포인트, 0.58% 상승한 2399.86에 거래를 마쳤다.

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이뤘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19%, 0.06%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01%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110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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