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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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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내년 총선, 당대표가 아니라 윤 대통령 얼굴로 치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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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 대통령 UAE 순방 성과 찬양

경향신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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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에서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은 데 대해 “눈부신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제외교에 나선 윤 대통령이 어제 첫 번째 순방지 UAE에서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너무도 반갑고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며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올해 예산의 6%에 가까운 300억달러, 37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UAE를 국빈 방문 중이다.

정 위원장은 “내년 4월 총선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질 선거”라며 “당대표 얼굴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얼굴과 성과로 치러질 선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들 사이 과열경쟁이 그래서 더 염려된다”며 “이번 한 주는 국내 정치뉴스보다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뉴스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투자 유치는 눈부신 세일즈 외교의 성과물”이라며 “우리 돈으로 약 40조원에 이르는 이 엄청난 오일머니는 원자력·방산·에너지 분야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제3국 원전 수출을 공동 추진키로 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기술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번 정상회담 성과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산업경쟁력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힘이 느껴진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UAE와 역대급 투자 약속은 국내 산업 활성화는 물론 우리 기술력을 다시 한번 빛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동 국가 전체의 투자를 끌어낼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당권주자들도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호평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많은 분야에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UAE가 한국에 300억달러, 한화로는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번 UAE의 40조원 투자 결정은 정권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벌써 지금 40조(원)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 않나”라며 “또 원전에 대한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다시 이번 정부부터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UAE의 300억달러 한국 투자가 결정됐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300억달러는 아부다비투자청의 국부펀드 등을 포함해 전체 UAE 차원의 투자 액수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투자 결정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구두 약속으로 이뤄졌다. 투자 시점과 구체적인 투자 대상 등은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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