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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4번타자’ 2년차 거포 유망주, 호주에서 무럭무럭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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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박찬혁.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키움의 거포 유망주 박찬혁이 호주리그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찬혁은 15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호주프로야구(ABL) 오클랜드 투아타라와의 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3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은 1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6 동점인 2회 2사 만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13으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박찬혁은 호주리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4경기 16타수 5안타(타율 .313).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찬혁은 타율은 1할8푼8리(69타수 13안타)로 낮지만 홈런 3개, 2루타 4개로 장타가 절반이 넘는다.

박찬혁은 2022년 신인이다.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천안북일고 3학년 때 타율 4할2푼9리(70타수 30안타) 31사사구 10삼진을 기록했다. 홈런 2개, 3루타 2개, 2루타 14개를 때려 장타율이 .771이었다. 고교 3년 동안 통산 10홈런, 장타율 .710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해 장타력을 드러냈다. 4월말까지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1리(79타수 19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을 5방이나 터뜨렸다. 5월초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며 신인 타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광현 상대로도 홈런을 뺏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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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찬혁.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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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월 중순 시즌 타율이 2할8리가 되자, 2군으로 내려갔다. 컨택 능력이 점점 떨어져 5월에는 1할대 타율이었고 수비 불안도 노출됐다. 2군에서 경험을 쌓게 했다. 이후 7월 중순 1군에 콜업됐으나 시즌 종료까지 단 14경기 출장에 그쳤다.

데뷔 첫 해 성적은 타율 2할1푼1리(161타수 34안타) 6홈런 17타점 13득점 9볼넷 67삼진 OPS .628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3리(99타수 25안타) 3홈런 17타점 16득점 OPS . 746을 기록했다.

신인이 단숨에 프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분명한 것은 박찬혁은 장타 재능은 보여줬다. 미래 4번타자로 기대받고 있다. 질롱 코리아에서 뛰고 있는 저연차 타자들 중에서 홈런과 장타는 돋보이고 있다.

질롱 코리아에서 하재훈(11홈런), 송찬의(7홈런) 김석환(4홈런) 세 명 만이 박찬혁 보다 홈런 숫자가 많다. 모두 프로 경험들이 어느 정도 쌓인 선수들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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