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2021년 10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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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노엘(장용준)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노엘이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 등을 지적하며 디스한 래퍼 플리키뱅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논란이 된 부분은 해당 곡의 가사 중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노엘의 이 같은 가사가 군사독재 시절 피해자를 조롱하고 역사적 비극을 경시한 처사라며 비판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엘이 현 여당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권력을 당연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이에 대해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부 시대는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다. (노엘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을 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방송에 등장했다. 노엘은 유명세를 탄 이후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특히 2021년 9월엔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과 신원확인 요청을 거부하며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최근에는 신곡 'Like you'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표현을 써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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