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건설현장 규제개혁 민당정 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동작구로 이사한 것과 관련해 총선 차출론이 잇따라 제기되자 “이사와 총선출마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작구에 집을 샀냐는 문의가 많다”면서 “최근 동작구로 이사한 것은 맞지만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때문에 원 장관이 내년 총산 출마를 앞두고 이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원 장관은 “동작구로 이사한 이유는 단 하나. 아내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아내의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에, 저의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형편에 맞는 월세집을 찾다보니 동작구로 이사하게 된 것 뿐”이라며 관련 해석들을 전부 부인했다.
이어 “아직 월세로 사는 것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라면서 “9년 전 제주지사에 취임하면서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에 집을 샀고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원 장관 총선 차출론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4일 CBS김현정의 뉴스에 출연한 원 장관은 당대표 차출설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거기에 단 1도 관심이나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면서 “1초의 시간도 거기(정치권 차출)에 기울일 여력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 장관은 지난 16·17·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당시 지역구는 양천구(갑)이었다.
한편 원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지난 14일 새해 첫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6박7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 플랫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여성은 누구일까요?
▶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 10시간 동안의 타임라인 공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