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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 67억원 vs 피츠버그 57억원, 연봉조정 청문회 간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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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최지만은 연봉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청문회로 갈 배수의 진을 쳤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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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루수 최지만(31)이 연봉조정신청 청문회에 간다.

피츠버그와 최지만은 14일(한국 시간) 연봉협상이 불발됐다. 이날 구단의 5명 연봉조정신청 대상자 가운데 유일하게 최지만의 연봉이 타결되지 않아 청문회 수순을 밟게 됐다. 팀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격인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27)와 2년 1350만 달러 계약을 연장했다. 레이놀즈도 연봉조정신청 대상자다.

2023시즌을 앞둔 연봉 협상에서 최지만은 구단에 540만 달러(67억 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465만 달러(57억 원)를 제시했다. 75만 달러(9억 원) 차이다. MLB 트레이드 루머 닷컴에 따르면 최지만의 2023시즌 연봉은 구단이 제시한 465만 달러보다 15만 달러가 낮은 450만 달러로 평가했다. 청문회에서 이기든 지든 최지만이 승리한 것이라는 게 이 사이트의 지적이다. 피츠버그 구단이 예상된 연봉보다 15만 달러를 더 제시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구단이 계약을 포기하는 논-덴더가 아닌 이상 프리에이전트가 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연봉을 인상해야 한다. 인하는 없다. 인하는 논-덴더로 계약 포기로 프리에이전트를 뜻한다. 가끔 소속 구단과 논-덴더를 거치고 다시 인하된 연봉에 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피츠버그는 2017년 이후 연봉조정 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 최지만이 트레이드되면서 6년 만에 청문회까지 갈 상황이 됐다. 그러나 청문회 직전에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 청문회는 1월 말에서 2월 중순까지 주로 애리조나, 플로리다 지역에서 열린다. MLB는 이날까지 연봉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선수는 최지만을 포함해 33명이다.

최지만은 이미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승리를 거둔 전례가 있다. 2021년 2월 최지만은 245만 달러 요구, 탬파베이 레이스는 185만 달러를 제시해 60만 달러 차이로 청문회를 거친 적이 있다. 당시 청문회 위원들은 최지만의 245만 달러 요구에 손을 들어줬다. 2022년에는 협상을 통해 32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시즌 최지만은 113경기에 출장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출루율 0.341, 장타율 0.388, OPS 0.729를 기록했다. 뛰어나지도, 부진하지도 않은 평범한 시즌이었다. 시즌 후 11월11일 마이너리그 유틸리티맨 잭 하트맨(24)과 맞트레이드돼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탬파베이가 연봉 인상을 해줘야 하는 터라 트레이드를 했다는 합리적 분석이 따랐다. 탬파베이에서 450만 달러 연봉 수준은 고액에 속한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최지만 트레이드 후 베테랑 스위치히터 카를로스 산타나(36)와 1년 675만 달러 FA 계약으로 1루 포지션을 강화했다. 최지만의 출장기회가 많겠지만 붙박이 1루는 아닌 플래툰시스템을 가미해 1루의 득점생산을 높이려는 의도다.

최지만은 올해가 연봉조정신청 마지막이다. 202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2023년 FA 효과로 멀티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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