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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까지 3.65초…배지환, ML 공식 홈페이지 선정 '올스피드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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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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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루까지 단 ‘3.65초’.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올스피드 유망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각 포지션별로 뛰어난 주력을 지닌 유망주들을 모아 ‘올스피드팀’을 구성했다. 스피드와 함께 장래성까지 고려한 이 명단에서 배지환은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기동력이 돋보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314경기에서 91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트리플A에 108경기에서 30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에도 빠른 발은 강점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4회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재빠르게 1루에 도달하며 내야 안타를 쳤다.

이때 1루까지 걸린 시간은 단 ‘3.65초’. ‘스탯캐스트’과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9시즌 이후로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수치였다. 속도가 정점에 오른 ‘스프린트 스피드’에서도 상위 17%를 기록하며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 소식을 전하는 ‘럼번터’도 배지환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해를 맞아 피츠버그의 키포인트를 주루로 꼽으며 “지난 시즌 피츠버그는 끔찍한 공격력에도 평균 이상의 주루 능력을 보였다. 케빈 뉴먼 등 발 빠른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오닐 크루즈와 배지환이 이를 대체하는 데 도움될 것이다”며 배지환의 스피드에 주목한 바 있다.

배지환은 시즌 말미 빅리그에 콜업돼 10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 OPS 0.829를 기록했다. 표본은 적었지만, 멀티히트를 4차례나 기록했으며 빼어난 스피드와 주루 능력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증명했던 가능성을 토대로 배지환이 2023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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