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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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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국 물가둔화ㆍ중국 수요낙관론에 상승…WTI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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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CPI 6개월 연속 하락
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 커져
중국 12월 CPI 1.8% 상승
소비 회복세에 수요 증가 기대도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미국)/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과 중국 수요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8.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48달러(1.8%) 오른 배럴당 84.15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속 하락세로, 하락 폭은 2021년 10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게다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앞서 1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물가가 계속 둔화함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속도 조절론의 재부상에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82% 하락한 102.24달러에 마감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애널리스트는 “CPI 하락은 달러 하락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CPI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다”며 “이제 원유 시장은 약달러로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수요낙관론도 유가에 힘을 보탰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CPI가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육류가 11.6%, 휘발유가 10.5% 상승했는데,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 후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램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강력한 경제 반등과 함께 미국과 기타 국가들의 연착륙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해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원유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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