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화합 강조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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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맨 앞)은 12일 세종시당 신년 인사회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다시 한번 힘을 뭉쳐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게 하고,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밝혔다. 전날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화합”이라고 건배사를 한 데 이어 이틀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뉴스1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영상축사에서 "아직 정권 교체는 완성되지 않았다. 대선 승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내년 총선 승리가 되어야만 윤석열 정부가 더 힘있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당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인사를 나눴어야 했는데 같이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세종시당 당원 동지 여러분은 늘 힘들게 이 자리까지 오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만치 않은 지역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늘 애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면서 대통령실 및 친윤(친윤석열)계의 공격을 받았던 나 전 의원은 전날부터 윤석열 정부와의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날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 모두 절대 화합, 절대 단합, 일치단결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루자"고 말했다.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이 출마에서 한 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전날 동작구청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충북도민중앙회 신년교례회에 모두 참석한 데 이어 이날도 세종시당과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모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출마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공개 일정은 잡지 않고, 세종시당과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각각 영상축사를 보냈다. 충북도당 신년인사회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에 대해 "인사권자가 특별한 말씀이 없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나 전 의원을 붙잡는 모습을 보여주며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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