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①
'윤석열 지키기' 앞장선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보다 인재 영입이 더 중요"
"尹 성공 못하면 나도 끝…그래서 누구보다 당당"
“당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보다 당대표에게 사심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사심 있는 당대표가 자신보다 유망하고 인기 있는 사람을 과감하게 영입할 수 있을까요?”
지난 대선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본부장을 지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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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에 대한 질문에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 출마론은 수도권 기반의 당권주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처음 주장했다.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 당대표 후보들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약속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사실상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통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었다고 평가되는 영남 기반의 김기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안 의원이 수도권 121석 중 70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선거를 뛰면서 의석수 몇 개 뺏길 것을 전제하는 건 옳지 않다”며 “(윤 정부) 내각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기 때문에 일부는 차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로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하며 최초로 영입한 ‘1호 참모’다. 출마 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의 이름이 8번 거론될 만큼 스스로 윤심 후보임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대선 경선과 본선, 인수위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윤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 앞장서 싸웠다”며 “윤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저도 정치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신념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당당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앞장서 비판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윤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싸잡아 비판했다.
여러 방송에 출연해 시사평론가로도 잘 알려진 장 이사장은 이번 청년 최고위원 선거 구도에 대해 “누가 윤석열 정부 지키기에 진심인지, 누가 민주당과 잘 싸울 카드인지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당대표 선거 구도에 대해서도 “1~2월쯤 되면 자기 자신이 빛나겠다는 후보보다 윤 정부 성공에 진정성을 보여주는 후보에게 급격히 쏠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정부의 지난 8개월에 대해서는 “어려움 끝에 기회를 잡았다”고 총평했다. 장 이사장은 “정부 초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면서도 “민주노총·화물연대 파업에 원칙 있게 대응하는 모습 등으로 개혁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집권 2년 차인 올해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당정 간 하나 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윤심 논란이 과열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윤 정부는 ‘여소야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출범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때로는 돌격대, 선봉장이 될 각오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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