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노엘이 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
[OSEN=박소영 기자] 사생활 논란, 음주운전, 취중 폭행, 막말 작렬. 쉴 새 없이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래퍼 노엘이 이번엔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기본적인 국어 문법을 틀린 이유에서다. 허세로 가득했던 그에게 찌질함이 한 스푼 추가됐다.
노엘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RIPONOEL loading 95%/100%"라는 메시지와 함께 새 앨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구속돼 형기를 모두 채우고 지난해 10월 출소한 지 3개월 만의 컴백이다.
그런데 초고속 복귀에 대한 비난은 둘째 치고 가사 일부를 본 누리꾼들이 실소를 터뜨렸다. 노엘의 신곡 'Like you’ 가사 중 “하루이틀삼일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는 대목 때문이다. “하루이틀사흘나흘”이 맞는 표현인데 3일을 의미하는 ‘사흘’을 중복 사용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러 한 표현이라고 보기에는 맥락이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기본적인 국어 문법을 틀린 그에게 더 큰 조롱을 퍼붓는 이유는 그간의 행실 탓이다.
2017년 2월 방송된 ‘고등래퍼’ 출연 이후 미성년자 시절 술 담배 인증샷이 공개되는가 하면 성매매 시도 행적도 드러나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2019년 9월에는 만취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고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불거졌다.
이후엔 재난지원금 수령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부산 거리에서 술에 취해 폭행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2021년 4월엔 “저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대깨문들은 벌레들”이라는 막말로 비난을 샀다.
무엇보다 노엘은 다시 한번 음주운전 사고를 내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2021년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벤츠를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는데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등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머리를 들이받은 걸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미 2019년 9월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던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 사건을 일으키고 말았다. 결국 노엘은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했다.
잘나가는 국회의원의 아들로 남부럽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을 노엘은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안하무인 인생으로 대중의 뭇매를 얻고 있다. 철없이 막말하고 법을 우습게 아는 그이기에 이번 ‘사흘’ 표기 실수에 더 큰 조롱과 비웃음이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허세와 막말을 키울 시간에 가나다라 국어 공부를 좀 더 했어야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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