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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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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38달러까지 떨어진 러시아산 원유...국제유가의 반값 ‘땡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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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아거스미디어 인용 보도

지난 6일(현지시간) 배럴 당 37.80에 거래…브렌트유는 78.57달러

G7 등 제재 상한선인 배럴 당 60달러 한참 밑…배경에 의문 증폭

헤럴드경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4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나호드카에 있는 코즈미노 석유수출항에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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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주요 7개국(G7)이 도입한 가격 상한선(배럴 당 60달러)을 한참 밑도는 배럴 당 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등 G7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자금 줄을 죄기 위해 지난달 5일부터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 중이다. 서방은 해상 운송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해 배럴 당 60달러를 넘으면 선박 의무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아거스미디어(Argus Media)를 인용해 지난 6일 레닌그라드주 프리모르스크 항구에서 러시아 우랄유가 배럴 당 37.80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보다 배 가량 비싼 배럴 당 78.57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어떻게 이런 낮은 수준의 가격에 거래할 수 있었는 지는 알기 어렵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다만 유가 상한제가 도입된 뒤 러시아의 중국과 인도 수요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먼 거리에 따른 화물 운송비가 급등, 중동산 대비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품 가격을 낮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원유가 너무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 러시아 정부가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 경제매체 코메르산트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 원유 1만t이 2억 1800만 루블에 계약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배럴 당 42.19달러에 거래된 것이다. 지난달 23일에는 3만t이 배럴 당 47.03달러에 총 7억 1790만 루블에 판매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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