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내가 뒷전으로 밀렸다고?”
최고의 KO 승률을 자랑하는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황인수는 한국 파이터 중 가장 화끈한, 가장 높은 KO 승률을 자랑하는 한국 최고의 펀처다.
데뷔 후 4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더니 지난 2021년 열렸던 로드FC 058에서는 오일학을 KO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렇다 할 적수가 없어 방어전을 치르지 못할 정도다.
최근 황인수는 전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8)과의 빅 매치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입식 최강자’로 불리는 명현만이 황인수와 SNS를 통해 디스하며, 설전을 벌여온 것이다. 명현만은 로드FC에서 ‘전 UFC 파이터’ 데니스 스토니치(43), ‘현 UFC 파이터’ 크리스 바넷(37)을 상대로 펀치를 통해 KO 승을 거둔 입식 강자이다. 꿈의 무대였던 K-1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입식 격투기에서는 잔뼈가 굵다.
두 파이터의 시합이 성사될 시 MMA 룰과 입식 룰이란 선택지가 생긴다. 황인수는 ‘입식 최강자’ 명현만에게 입식 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인수는 “무조건 이긴다 생각하고 시합을 준비하지, 밑밥을 깔라고 킥복싱으로 하자는 게 아니다. 킥복싱 최강자 명현만 선수를 이겨야지 킥복싱으로 최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하는 거기 때문에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입식이든 MMA든 다 자신 있다”라고 입식 경기를 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가 입식에서 이기고 MMA 시합 한 번 더 해도 되고, 밑밥 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입식으로만 이겨야지 의미가 있는 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명현만이 로드FC 정문홍 회장을 직접 찾아가 황인수와의 매치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현재 로드FC는 명현만과 황인수의 경기 성사를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조율하고 있다.
명현만은 황인수뿐만 아니라 ‘로드FC 악동’ 권아솔(36)과 설전을 펼쳐왔다. 명현만은 황인수보다 권아솔과의 관계 정리를 더욱 중요시했다. 이전에 권아솔이 ‘한번 붙자’며 도발했기 때문이다.
명현만은 “황인수 선수는 사실은 관심도 없다. 황인수 선수는 제가 분명히 그냥 이길 것 같고, 시합이야 잡아주시면 단순히 스파링으로 끝날 거 정말 멋있게 싸울 수 있는 건데, 어쨌든 저는 (권)아솔이와의 관계가 더 크다”라며 황인수를 뒷전으로 보았다.
팬들은 3연속 패배, 계체 실패 등으로 실력이 현저히 떨어진 권아솔보다는 현역 최강인 황인수가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세 선수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