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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힐이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보통 선수들은 살이 너무 쪄서 문제인데, 힐은 마른 게 스트레스다.
힐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는 차이가 크더라. 토트넘에 오고 몇 달은 힘들었다. 특히 몸싸움에서 밀린다는 걸 느꼈다. 훈련을 하거나 실전 경기를 뛸 때 신체능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몸무게를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잘 차려진 식단을 지키고 숙면을 취하려 한다. 또 체육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난 어렸을 때부터 날씬했다. 살이 많이 찌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힐은 스페인 출신으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전까진 줄곧 스페인 무대에서만 뛰었고, 토트넘에 와서도 지난 시즌 발렌시아로 임대 생활을 떠났다.
2001년생 왼발잡이 윙어로 토트넘이 현재보단 미래를 보고 영입했다. 변칙적이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정확한 왼발 킥, 경기 조립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
단점은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어느 리그보다 몸싸움이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기 힘든 하드웨어를 지녔다.
프로필상 키는 175cm 60kg. 너무 말랐다보니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게 공을 뺏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스페인 복귀설이 돌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기회를 잡았다.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가 줄부상 당하며 로테이션 아웃된 힐에게까지 기회가 왔다. 지난 1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선발전을 치렀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힐을 두고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같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힐에게 갈 길은 아직 멀다.
부상선수들이 하나 둘 돌아오면 토트넘에서 힐의 자리는 없어진다. 힐은 "미래가 아닌 하루하루에 집중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내게 뛸 시간을 주고 있다.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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