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장영진 산업1차관 “조선업 인력난 해결 최우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서 조선업 인력 현안 간담회 주재

헤럴드경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 어려움 해소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9일 "국내 조선산업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차질 없는 생산을 위한 인력난 해소"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이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주재한 조선업 인력 현안 간담회에서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은 앞선 기술력과 선박을 차질 없이 건조할 수 있다는 신뢰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조선업은 올해부터 개선된 수주 실적에 따라 본격적으로 건조가 진행되면서 인력 수요가 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으로 인력 수급이 불균형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는 조선사, 협력사, 조선협회, 기자재 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계의 현장 의견과 애로 사항을 바탕으로 인력 부족 문제를 진단하고, 민관이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일손이 부족한 조선업에 외국 인력을 신속히 수혈하기 위해 국내 행정 절차 소요 기간을 4개월에서 1개월로 줄이고, 기업별 외국인 도입 허용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2년간 한시 확대하는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 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밖에 정부는 조선업에 외국 인력뿐 아니라 국내 신규 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부는 저가 수주 방지, 원·하청 간 상생협력 등을 통해 임금 구조를 개선하는 대책도 관계부처와 준비 중이다. 또 국내 조선산업이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디지털화로 인력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조선업의 근본적인 인력난 해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작업 환경과 임금구조 개선을 통해 '조선소가 일하고 싶은 직장'이 돼야 한다"며 업계도 자발적으로 임금구조 개편, 생산 스마트화 등 산업 체질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