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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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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도전하는 안철수 "총선 '수도권 승리'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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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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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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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저와 윤석열 대통령은 '운명공동체'"라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끌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안철수는 윤석열 연대보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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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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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 대통령의 연대보증인"이라며 "무엇보다도 윤 대통령과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선후보 단일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활동 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정치적 연결고리를 부각했다. 그는 "윤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 '수도권 지도부'를 강조하며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보다 우위에 있다고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다. 수도권 121석 중 17석만 건져 소수여당으로 쪼그라든 것"이라며 "이번 총선도 수도권이 승부처다. 170석 압승을 위해선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주당 횡포가 계속돼도 좋다면 다른 분 선택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중도 스윙보터의 마음을 잘 안다. 누구보다 2030세대의 마음을 잘 안다"며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만으로 당대표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이 대선 국면에서 내세웠던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안 의원은 "당원 여러분 저는 총선 승리, 과학기술 강국을 통한 윤석열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을 위해 당대표가 되려는 것"이라며 "법조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자 출신 당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 벌이는 바로 지금 이 시점에 정말 잘 어울리는 세계에서도 유래 찾아볼 수 없는 조합"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나경원 '반대' 기류에 "전적으로 개인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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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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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저출사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대표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기류가 포착된 데에는 "(출마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자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당원 100% 투표가 돼서 일반 국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 당대표 경쟁을 치열하게 하면 일반 국민들이 많이 관심을 가질 것 아니냐. 누구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당대표 선거 개입이라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도 받았다. 안 의원은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보면 윤심이 어디에 정해져 있지 않다.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지금 후보 중에 정말로 실력으로 경쟁해서 이기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당원 뜻에 따라 총선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전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비판한 자신의 '김치는 3월에 쉰다' 발언에 김기현 의원이 "2차 산업의 시대에는 김장이 3월에 쉬지만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김치냉장고가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들어 있다"고 맞받아친 점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안 의원은 "김치에 집착하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한 것 같다. 표현 자체가 국민께 와닿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에서 지고 김치를 드시겠다는 말씀 같은데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쪼개지지 않고 단일대오로 총선에 임하기 위해 만나서 잘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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