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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명한 1R 포수 유망주, 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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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G의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김범석.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미래 LG 안방을 책임질 유망주 포수 루키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KBO리그 팀들은 2021년과 2022년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국내 캠프에서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올해 10개 구단은 3년 만에 해외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마련했다. 오는 1월 30일 본진이 출발하고, 개인 훈련을 위해 먼저 출국하는 선수들도 있다.

LG의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은 43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캠프 후반에는 WBC 대표팀 소집 훈련으로 6명(김현수, 오지환, 박해민,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지는 것도 고려해 인원이 정해졌다.

LG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좋은 자원들을 뽑았다고 흡족해 했다. 1라운드에서 포수 유망주 김범석을 지명했고, 이후 라운드에선 눈여겨봤던 투수 자원들도 지명했다. 신인 선수들 중에서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단 1명이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1군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는 1라운드 유망주 김범석이 아니다. 김범석은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아 국내(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치러지는 2군 캠프에 참가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은 어깨 피로 문제가 있다. (고3 때) 약간 참고 했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크게 문제 있는 것은 아니고 가벼운 정도다. (스프링캠프는) 2군에서 타격 위주로 훈련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어깨 보호를 위해서 송구 등은 무리하지 않고, 배팅 훈련에 중점을 둔다. 체력 및 연습 경기까지 하는 1군 캠프에 무리하게 동행시키지 않는 것이 낫다.

신인 선수들은 지명을 받은 후에는 다양한 의료 검진으로 고교 시절 피로가 누적된 부위나 부상 징후 등을 진료받는다. 투수의 경우 어깨, 팔꿈치에 조금 이상이 있으면 입단 후 재활을 우선적으로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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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한 김범석. / OSEN DB


신인 드래프트 당시 차 단장은 1라운드 지명을 한 후 "김범석이라 뽑았다. 김범석이란 이름의 고유명사는 한국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대형 포수를 지명해 대만족이었다. 먼 미래까지 내다보며 몸 상태를 소중히 보호해야 한다.

김범석은 지난해 고3 때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7리(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장타율 .759, OPS 1.227을 기록했다. 나무배트를 사용한 이후 고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제6회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했다. U-18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4번타자로 활약했다.

LG의 유일한 신인 참가 선수는 투수 박명근이다. 박명근은 3라운드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사이드암 투수로 키(174cm)가 작은 편인데,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진다.

LG 스카우팀은 박명근에 대해 “직구 스피드가 빠르고 볼끝의 힘이 좋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함께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안정감 있는 선수이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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