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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쇼트 연기를 펼치는 신지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15·영동중)가 2023-2024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지아는 오늘(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67.55점, 감점 1점 합계 142.06점 을 받았습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점수(70.95점)를 합친 최종 총점 213.01점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9위 '피겨장군' 김예림(단국대·210.28점)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3위는 이해인(세화여고·205.31점)이 차지했습니다.
신지아는 전체 1위로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고,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다만 2008년 3월 19일생인 신지아는 나이 제한에 걸려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2022년 7월 1일 기준 만 15세 이상 선수가 출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1, 2차 대회 합산 점수 2위 김채연(수리고)과 3위 이해인, 4위 김예림이 나섭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싱글 6위를 차지했던 유영(수리고)은 허리 통증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차 선발전에서 172.96점에 그쳐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며 완벽한 모습을 뽐냈습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를 아름답게 연기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후반부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처리한 뒤 펜스에 살짝 부딪히는 실수를 범했지만, 흔들림 없이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어텐션 판정이 나온 것을 제외하면 완벽했습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연기 펼치는 차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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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남자 싱글 경기에선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TES 81.27점, PCS 89.90점, 감점 1점 합계 170.17점, 최종 총점 271.21점으로 김현겸(한광고·237.23점)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마저 석권하며 가볍게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아울러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국내 남자 싱글 선수 1명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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