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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WBC 출전 의지 최지만 "태극마크에 배고프다...구단에 계속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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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피츠버그 최지만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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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최지만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따뜻한 미국에서 재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지만은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WBC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피츠버그) 구단에 계속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팀을 옮긴 지 얼마 안 됐고, 팔꿈치 상태도 물음표라 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선수는 WBC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의 허락이 떨어져야 한다.

그는 "팔 상태는 40~50%다. 날씨가 좋은 곳에서 빨리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출국 일정을 잡았다"며 "팀에서도 트레이너와 의사를 보내 내 몸 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팀에서는 '일단 몸 상태를 확인하자'는 답변이 왔다"고 설명했다.

WBC 출전 확정 시 주전 1루수가 유력한 최지만은 빅리그에서 함께 뛰는 한국계 2루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에드먼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김하성과도 잘 맞을 것 같다. (키스톤 콤비는) 제일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두 선수가 잘 적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WBC에서 상대하고 싶은 팀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을 꼽았다. 최지만은 "미국이 워낙 최강팀을 꾸려 한 번 붙어보고 싶다. 일본은 항상 대결하고 싶은 팀"이라고 했다.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해선 "워낙 좋은 선수고, 공도 정말 빠르다"며 "우리 선수들과 내가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강철 감독님이 '일본을 벗어나 먼 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는데, 우리 캠프 장소가 (WBC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경기장) 그쪽"이라며 "WBC를 끝내고 바로 캠프에 합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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