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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日경제 활황?···'이찌방 참치' 낙찰가 3억5000만원, 작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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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 수산물 도매시장인 도요스(豊洲)에서 5일 열린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12㎏짜리 일본 아오모리산 참다랑어가 3604만엔(약 3억5000만원)에 낙찰돼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낙찰가 1688만엔의 2.1배로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전인 2019년의 역대 최고가(3억3360만엔)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도쿄의 부엌’으로 불리는 도요스 시장에서 매년 1월 5일에 열리는 새해 첫 참치 경매는 일본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불린다. 높은 낙찰가는 한해 살림살이에 대한 희망을 반영한다는 뜻이다.

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참치는 ‘이찌방(최고) 참치’라고 불리는데, 대형 참치 횟집들이 거액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찌방 참치를 차지하면 1년 내내 운수가 좋다는 속설이 있어 횟집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NHK는 올해 아오모리현 오마항에서 실려온 212㎏짜리 참치가 3604만엔으로 가장 높은 낙찰가를 찍었다며 오마산 참치는 12년 연속 최고 참치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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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을 받은 회사는 도매업체 ‘야마유키(山幸)’와 초밥 체인점 ‘긴자오노데라(銀座おのでら)’의 운영사다.

야마유키의 야마구치 유키타카 사장은 “단연 최고의 참치”라며 “첫 물건으로 딱 좋은 가격에 샀다”며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긴자 오노데라의 요리장은 테레비 도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코로나로 가라앉아 있던 시기가 이어졌는데 조금씩 부활의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매입한 첫 참치는 이날 오후부터 긴자 오노데라 회전 초밥집에서 판매된다. 뱃살·붉은 살 세트로 한 접시에 1040엔(약 9986원)이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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